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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지방선거 누가 뛰나 [부평] 후보들 지역 현안 해결책에 관심… 홍미영 3선 도전 여부 ‘변수’

미군기지 반환 문제 등 과제 많아 현직인 홍미영 부평구청장 ‘강세’
시장직 출마 가능성 커 판세 복잡 차준택·박윤배 등 출사표 만지작

유희근 기자 brave@kihoilbo.co.kr 2017년 06월 28일 수요일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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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모든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지역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형국이지만 인천 부평구는 더 복잡하다. 현재는 홍미영 구청장 등 6~7명의 후보군이 부상하고 있지만 선거일에 근접하면서 후보는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최대 10명 안팎의 후보군이 형성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특히 부평 지역은 계양과 함께 전통적인 진보 성향의 선거 결과를 보여 주고 있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가 막판 뒤집기를 통해 4만2천271표를 얻어 4만2천245표의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를 불과 26표차로 눌렀다. 보수 정당이 부평을 지역에서 당선된 것은 2008년 조진형 후보 당선 이후 8년 만이다.

하지만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부평 지역은 지난 대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큰 표를 몰아주며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42.68%의 지지를 보내 19.34%에 그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23.34%p 차이로 돌려세웠다. 대선 결과만 놓고 보면 여당 쪽이 유리한 형국이다.

그러나 1년 가까이 남은 지방선거에 어떠한 변수가 작용할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여당 후보는 표정관리를 할 수 없고, 야당 후보들은 기가 꺾일 수 없는 이유다.

현재 부평구청장 후보는 현직인 홍미영 구청장이 강세다. 특유의 섬세함과 스킨십 그리고 다정다감한 모습이 구민들에게 크게 어필하면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강력한 추진력까지 더해 구 안팎에서도 홍 구청장의 3선 도전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홍 구청장은 갈등할 수밖에 없다. 인천시장 출마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강력하게 추진하는 여성 우대 정책의 첫 수혜자가 될 수 있어서다. 단순히 여성이라는 측면만이 아니라 기초의원부터 출발해 시의원과 구청장, 국회의원까지 인천시장을 제외한 모든 선출직을 거쳤다. 인천시장에 당선되면 선출직 공무원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수 있다.

홍 구청장에 맞서 같은 당에서는 송영길·홍영표 의원의 보좌관을 거친 차준택 인천시의원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부평구의회 의장 출신인 신은호 시의원도 거론된다. 진보 성향의 부평구 상황을 볼 때 경선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곧 구청장이라는 공식도 무시할 수 없어 본선만큼이나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에서는 전 부평구청장 출신인 박윤배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원장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박 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홍미영 후보에 2.58%p 차로 낙선했다. 손철운 시의원도 구청장 출마 의지를 불태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에서는 김응호 부평구위원장이 시장과 구청장 출마를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평구의 주요 이슈는 부평미군기지 반환 문제와 십정2구역을 포함한 침체된 원도심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문제, 부천영상단지 내 대형 쇼핑몰 입점 논란 등이다. 각 사안 모두 문제를 받아들이는 지역주민 간 온도차가 달라 이에 대처하는 후보들의 해결책이 어떻게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의 한 관계자는 "부평구가 풀어야 할 현안들은 한쪽 입장만 가지고 해결할 수 없는 복잡다단한 면이 있다"며 "소속 정당의 정치적 색깔과 상관없이 민심의 향배에 따라 후보들이 취할 전략적 스탠스가 내년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유희근 기자 brav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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