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추경에 대해 반대 입장을 유지함에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참여로 9개 상임위부터 우선 예비심사에 착수한다.
현재 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외교통일위 ▶국방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산업통상자원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 ▶국토교통위 ▶여성가족위 등이다.
여야의 대치 속에 시작된 ‘반쪽 추경’ 심사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그동안 추경 요건 부적합을 주장한 만큼 철저한 심사가 예상된다.
11조 규모의 추경에 대해 국민의당은 공무원 1만2천 명 증원이 국가 장기재정에 부담으로 이어갈 것을 지적하고 있고, 가뭄대책과 농가 지원 등의 항목이 추경에 추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바른정당도 중장기 재정 부담과 인사적체 문제 등을 이유로 공무원 증원에 반대하고 있다. 또 추경 심사가 야권이 공세를 강화하는 인사청문 정국과 맞물려 있는 점과 한국당의 반대로 지난 27일 작성한 국회 정상화 합의문에서 추경 심사 내용을 제외됐다는 점이 추경심사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추경에 대한 물꼬가 트인 만큼, 한국당도 추경 심사에 조만간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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