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홍준표 신임 당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홍준표 신임 당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신임 당 대표에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선출됐다.

자유한국당은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열고 홍 신임 대표를 선출했다.

홍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총 5만1천891표를 얻어 1만8천125표를 얻은 원유철 후보와 8천914표를 획득한 신상진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물리쳤다.

홍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당 대표를 맡기에 앞서 막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방 이후 이 땅을 건국하고 산업화하고, 문민정부를 세운 이 당이 이렇게 몰락한 것은 우리들의 자만심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당을 쇄신하고 혁신해서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받을 것"을 약속했다.

홍 대표는 앞으로 당의 혁신과 대한민국 보수우파 재건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홍 대표는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 보수우파를 재건하는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며 "인적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의 3대 혁신 추진을 위해 즉각 혁신위원회 구성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는 최대한 외부인사로 구성해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혁신이 되도록 하고 당 윤리위원회도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 후 처음 치러진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이철우·김태흠·류여해·이재만 등 4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이재영 전 의원이 뽑혔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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