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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석희 작가의 회화작품.
드로잉과 회화, 영상작품을 통해 인간 실존의 문제를 담대하게 다뤄 온 정석희 작가의 개인전 ‘들불’이 인천시민들을 찾는다.

11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정석희의 14번째 개인전 ‘들불’이 13일부터 8월 6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에서 열린다.

정 작가는 소소한 일상적 언어와 풍경을 통해 인간의 존재론에 대한 서사부터 현실과 비현실, 갈등과 대립 등 인간이 관계를 맺고 살아가면서 파생되는 여러 문제들을 폭넓은 관점으로 작업에 담는다.

특히 그는 수많은 형상을 반복적으로 ‘그리고’, ‘지우는’ 과정을 모아 하나의 영상 회화로 만드는 독특한 방식을 취한다. 이를 통해 과연 ‘회화의 완성은 어디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아울러 인간을 주제로 순수한 꿈과 일상, 깊은 사유 속의 심상들을 수백 장의 드로잉, 회화에 담아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고, 영상매체를 통해 두터운 시간의 층위를 더하며 회화의 가능성을 실험해 나간다.

이번 전시에는 ‘들불’ 영상 작품을 비롯해 이를 제작하기 위한 작은 드로잉 작업이 함께 전시된다. 여기에 ‘안과 밖’과 같은 최근 영상 작품과 드로잉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 관람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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