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인중개사의 약 64%는 하반기에 주택매매가격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한국감정원이 전국 공인중개사 2천462명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2017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공인중개사들의 63.8%가 하반기 집값이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에선 66.1%가 보합을 전망했고, 지방에선 61.8% 보합을 점쳤다. 다만, 수도권 공인중개사들은 상승 전망 응답률이 하락보다 높았던 반면 지방의 경우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상승 전망 응답자들은 주된 이유로 재개발·재건축사업 활성화 및 신규 분양시장 호조(23.1%)를 꼽았고, 하락을 예상한 공인중개사들은 신규 공급물량 증가 부담(37.2%)을 주된 이유로 선택했다.

거래량에 대해서는 48.9%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지만, 39.8%는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전세 시세에 대해서는 68.4%가 ‘보합’을, 21.4%는 ‘상승’을 예상했다. 월세 시세는 ‘보합’이 74.7%를 차지한 가운데 17.5%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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