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에 대한 행정사무 조사특위를 즉시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도 ‘개발협약 당사자 간의 대화와 결단이 우선’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 민주당 소속 민경자·박석윤·신동화·임연옥 의원은 지난 14일 성명서를 통해 "GWDC 조성사업과 관련, 이미 2016년도 제2차 정례회 회기 중에 시정질문·답변 과정에서 박석윤 의원이 조사특위 개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에 지역언론사가 주관하는 개발협약(D·A) 당사자 간의 공청회가 추진돼 시의원들이 공청회 패널로 참석하기로 협의되는 바람에 조사특위 구성이 늦어진 것이 사실이고, 이후 공청회가 증인 불출석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무산됐다며 특위 지연 이유를 설명했다.

따라서 지난달 26일과 27일 시정질문·답변 과정에서 재차 개발협약(D·A) 당사자 간 공청회를 제기했으나 백경현 시장이 개발협약 당사자 간 공청회는 불필요하다며 오히려 시의회에서 조사특위를 열어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백 시장이 대화와 협상의 필요성을 부정하며 오직 조사특위만을 고집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아무튼 대승적 차원에서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특위 구성에 전폭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장 한국당 소속 시의원들과 조사특위 구성을 위한 준비에 착수해 조사특위 개최 시기, 범위, 방법, 증인 출석 범위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GWDC 조성사업에 더 이상 투자할 의향이 없는 것인지, 개발협약(D·A)을 개정해서라도 추진할 의향이 있는 것인지 확실한 입장 표명과 결단이 필요하다"며 지금이라도 개발협약(D·A) 당사자 간의 대화와 결단을 촉구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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