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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기호일보 DB
경기도내 청년 취업난과 함께 기업의 구인난이 동시에 발생하는 이른바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 등에 따르면 5월 현재 도내 취업자 수는 672만1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4천여 명 늘어났다.

그러나 도내 실업자 수도 6월 기준 27만1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만8천 명이 증가했다. 도내 실업률은 3.9%로, 전국 평균 실업률 3.6%보다 0.3%p 높았다. 특히 도내 청년실업률의 경우 지난해 1분기 11.1%에서 2분기 10.5%, 3분기 9.4%, 4분기 8.1%로 떨어졌다가 올 1분기 11.4%로 급상승했다.

한편, 도내 취업 상황이 악화하는데도 노동시장 내 구인기업과 구직자 간 근로조건,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마찰적 미스매치는 11만4천546명으로 조사됐다. 도는 현재도 마찰적 미스매치로 남아 있는 빈 일자리가 5만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오후 부천시 소재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이재율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갖고 지역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일자리재단은 다음 달 말 각종 일자리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고용지원플랫폼 ‘잡아바(JOBaba.net)’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군별 일자리 정보를 공유하고, 정보 인프라를 강화하는 등 마찰적 일자리 미스매치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일하는 청년통장(근로청년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해 일정액을 도가 지원하는 사업), 산단 주변 공동직장어린이집 확충, 근로자들을 위한 따복하우스(임대주택) 건설, 중소기업 경력자 공직 우대 채용 등의 사업을 확대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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