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에 한국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오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 라마나호텔 사이공에서 ‘아세안 대표자대회 및 통합 차세대 무역스쿨’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타이완 타이베이, 미얀마 등 아시아 19개 지회장 및 한상(韓商)을 꿈꾸는 청년 등 150여 명이 참가한다.

현재 전 세계 73개국 147개 도시에 지회를 둔 월드옥타는 매년 5∼8월 대륙별 통합 차세대 무역스쿨을 열고, 행사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청년은 ‘제15기 재외동포 차세대 무역스쿨 모국 방문 교육’에 참가할 자격을 준다.

대회 일정은 내달 10일 통합 차세대 무역스쿨 입교식과 대표자대회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일 창업사례담, 해외 창업과 관련된 은행 실무, 해외 비즈니스 사례담, 자산 관리 기법 등 특강이 열린다. 12일에는 차세대들이 창업 프로젝트 예선과 결선을 치르며, 아시아 19개 지회 대표는 교류 활성화 방안을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친다.

행사기간에는 ‘월드옥타 연계 동남아 수출상담회’와 ‘한국 수산물 수출네트워크 주간 교류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수출상담회는 베트남·말레이시아·미얀마·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인도 등 7개 지역 회원들이 주로 동남아 홈쇼핑에 상품을 공급하는 바이어로 활동한다는 점에 착안해 그들과 친분이 있는 PD 등을 초청, 7개 지역 중소기업 30개 사에 홈쇼핑 진입 노하우를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내 수산물 수출네트워크 관련 기관과 월드옥타 회원 간 진행하는 교류행사는 한국수산무역협회가 주최하는 동남아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 수출상담회, 네트워크 간담회, 현장 방문 등으로 실시된다.

대회를 주관하는 월드옥타 호찌민지회 김태곤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인구 9천300만 명의 신흥 소비국으로 떠오른 베트남 호찌민을 새로운 투자진출국으로 파악하기를 바란다"며 "우리 지역에 진출하고자 하는 고국 중소기업이 있다면 호찌민지회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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