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는 국어국문학과 김중섭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의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에서 수여하는 ‘2017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는 미국 인명정보기관(ABI),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와 더불어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히며, 수상자들은 150만 편의 우수 논문이 수록된 전문가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는다.

김 교수는 한국어의 국제적 보급과 다문화 분야 한국어 교육 등의 업적을 인정받아 해당 인명사전에 2016년부터 이름을 올렸다. 매년 선정하는 이 인명사전에 한국인이 등재되는 일이 드문 것은 물론 이공계와 자연과학계 전문가가 아닌 인문학자가 업적을 인정받아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김 교수는 재외동포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거뒀으며, 지속적인 후학 양성을 통해 한국어의 세계화와 학술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 기능 심화형 교재 ‘경희 한국어’ 시리즈(말하기·듣기·읽기·쓰기·문법)를 비롯해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재의 러시아어·일본어 교사용 지도서 등 다수의 교재를 발간했다.

김 교수는 다문화교류네트워크 이사장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한국대표, 세종학당재단 이사, 국제한국어교육학회장 등을 거쳤다. 현재는 경희미래위원회 사무총장과 경희한국어문화연구센터장, 대한민국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임성봉 기자 b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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