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다음 달 4일까지 지역 내 햄버거 판매업소 33개소에 대해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구는 최근 사회적으로 용혈성요독증후군(일명 햄버거병) 감염 논란이 생기면서 이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점검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점검사항은 ▶패티 등 가열조리식품 조리 매뉴얼 확인 및 이행 ▶유통기한 경과 제품 조리·판매행위 ▶위생적인 조리환경 준수 여부 등이다.

특히 매뉴얼대로 조리할 경우 패티가 완전히 익는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또 소고기 패티가 들어가는 업소별 대표 메뉴를 수거해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검사 결과 부적합 시 즉시 폐기 및 행정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용혈성요독증후군은 병원균의 독소 등에 의해 적혈구가 비정상적으로 파괴되면서 신장 등을 손상시키는 질병이다.

주로 만 5세 이하 소아에게 발생하며, 원인균의 감염 경로로 가장 유명한 것이 덜 조리된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이기 때문에 ‘햄버거병’으로 불린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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