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승학초등학교 학생들이 남구청에 감사의 편지 100장을 전달했다.
관교동에 위치한 승학초는 강당이 인명여고 교실과 담벼락 하나 사이로 인접한 탓에 체육 및 각종 행사 시 창문을 모두 닫아야 했다. 대학입시를 앞 둔 수험생들에게 소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배려였다. 이 때문에 기온이 오르는 여름철이면 냉방기가 없는 강당에서의 행사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남구는 올해 교육환경개선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해 강당에 냉방기 3대를 설치할 수 있도록 도왔고, 학생들은 여름철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활동과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박우섭 청장은 "열악한 구 재정 상황에서도 학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한 당연한 투자"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교육권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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