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네 야채가게, "동료애" 어디가고 … 날개가 있는 것은 추락

총각네 야채가게가 '갑질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나섰다. 27일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는 홈페이지에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총각네 야채가게 일부 가맹점주들은 언론을 통해 이영석 대표의 욕설, 폭력, 금품 상납 요구 등의 갑질을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영석 대표는 총각네 야채가게 가맹점주들에게 스쿠터를 사달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2주에 한 번 열리는 점주 교육에서 욕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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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갑질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일부 가맹점주들은 교육 중 영업 자세를 강조한다며 이영석 대표에게 따귀를 맞은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갑질을 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공정위는 BBQ 등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상대로 가맹점 갑질 의혹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에 지난 17일 현장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BBQ의 경우 본사가 부담해야할 광고영업비를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겼다는 혐의가 포착됐다.

검찰은 미스터피자가 가맹점에 치즈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회장 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치즈를 비싸게 공급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스터피자는 광고비의 절반을 본사가 부담하도록 한 당국 지침과 달리 90% 이상을 점주들이 부담하도록 시키는 등 가맹점들에 각종 부담을 떠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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