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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문화재단 CI
인천문화재단의 석연찮은 신임 사무처장 채용 과정이 도마에 올랐다.

1차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바로 직전까지 이사로 활동했던 인사가 포함된 것은 물론, 2차 면접은 함께 이사로 활동했던 이들이 진행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인천문화재단은 지난 11일 신임 사무처장 채용 관련 1차 서류전형 합격자 3명을 발표했다.

1차 합격자 3명 중 A씨는 재단 사무처장 채용공고 직전까지 이사로 활동했다가 공고 후 사임하고 도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차 면접은 더욱 이상하다. 사무처장 추천위원회는 총 5명으로 재단 이사 3명, 시민심의위원 2명으로 구성된다. 추천위의 과반이 A씨와 함께 이사로 활동했던 사람들이다.

지역의 한 관계자는 "같이 이사로 활동했던 사람들에게 면접을 보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면 5명의 추천위원 중 3명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지만, 재단은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단 관계자는 "A씨의 경우 채용 절차가 진행되기 전 사임했다"며 "향후 절차에 따라 채용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유정복 시장과 중학교 동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측근 인사’, ‘낙하산 인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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