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 이석우 시장(맨 왼쪽)과 몽골 울란바토르 손도이 바트볼드 시장이 ‘다산숲’ 조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제공>
▲ 남양주 이석우 시장(맨 왼쪽)과 몽골 울란바토르 손도이 바트볼드 시장이 ‘다산숲’ 조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해 경제 교류 확대와 미세먼지·황사 피해 감소를 위한 숲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석우 시장은 몽골 해외시장개척단을 진두지휘하며 본격적인 경제 교류의 물꼬를 트는 데 집중했다. 개척단에는 경기동부상공회의소와 지역 8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방문기간 개별 상담을 통해 바이어와의 협의가 이뤄졌다.

몽골상공회의소 주관 몽골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도 개최돼 양국 간 경제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또 울란바토르 KOTRA무역관을 방문해 시장 현황과 진출 전략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몽골국립백화점 유통관계자 면담과 전통시장 조사 등을 펼쳤다.

시는 특히 미세먼지와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울란바토르시에 ‘남양주 다산숲’을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14일 이석우 시장과 손도이 바트볼드 울란바토르시장은 유엔사막화방지협약에 동참하기 위한 조림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몽골 고비사막에서 시작된 모래폭풍이 서해를 넘어 국내에 영향을 끼치는 점에 착안, 사막화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특히 양해각서엔 양시의 경제와 관광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될 근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석우 시장은 "세계적 기류에 동참하고 사회에 공헌하고자 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 제안은 19년째 이어 온 울란바토르시와의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증진시킬 것이며, 이는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국제 자매도시와의 경제 교류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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