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네덜란드의 축사 악취저감기술을 도입, 설치를 지원하고 나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악취방지종합대책 5개년(2017∼2021년) 사업의 일환으로 축사 악취저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 사업으로 시는 6억9천800만 원을 들여 미양면 정동리 구성농장 돈사 5개 동 8천955㎡(6천400마리 사육)에 하루 50t의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액비순환시스템과 정화방류시설을 설치했다.

악취저감시설은 1차로 미생물로 가축분뇨를 분해하고 돈사 내부를 순환시키는 원시스템으로 가동되고, 2차로 네덜란드의 악취저감공법을 도입한 악취포집정화 시스템으로 악취와 해충을 제거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시는 이 같은 시범사업소를 매년 1개씩 추가 설치하고 새로운 악취저감기술을 농장에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2016년부터 가축분뇨와 악취로 인한 민원이 증가하자 악취방지종합대책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왔다.

시 관계자는 "2015년 축산 관계자와 네덜란드를 방문해 악취저감 선진 기술을 보고 나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다른 농가에서도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성=한기진 기자 sata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