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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옛길 삼남길 8구간 오산천길. /사진 =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수원·용인·화성·오산 등 경기남부 4개 기초단체와 함께 경기 옛길인 ‘삼남길’을 역사·문화·교육 등 지역자원을 연계한 지역 거점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계획 수립에 나선다.

13일 도에 따르면 10월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수원·용인·화성·오산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11월부터 ‘경기 옛길(삼남길) 지역자원 활성화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국토부가 주관한 ‘해안내륙권 연계협력형 지역계획 수립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도가 공모에 참여해 지난달 2억 원의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서 추진이 확정됐다.

삼남길은 경기 옛길 중 삼남지방으로 향하는 길로, 수원·화성·오산이 포함돼 있다. 화성행차 등 역사적 의미와 용주사, 독산성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이 분포돼 있어 이번 공모에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도는 국비 2억 원에 도비 1억 원, 시비 1억 원(1개 지자체당 2천500만 원) 등 총 4억 원의 예산을 통해 삼남길 활성화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내년 10월께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관련 예산을 확보해 2019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수원시는 왕실·유교문화와 IT기술을 접목한 콘텐츠산업 거점 조성을, 용인시는 레포츠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거점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성시는 요트, 승마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고급 레포츠 대중화로 생활레포츠 거점 구축을, 오산시는 교육콘텐츠와 역사문화·레포츠를 접목한 인적 자본 육성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획 수립을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들 4개 시의 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비롯해 투자를 유치하거나 계획을 실행하는 데 있어 필요한 전략을 수립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도는 삼남길 지역자원 활성화 계획 수립을 통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4개 지역 거점의 육성 전략을 마련함으로써 지역의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시너지 효과 등으로 인해 도민 삶의 질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삼남길의 자원을 활용한 종합발전계획이 마련되면 민간 투자유치 및 국비 확보 방안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까지 확보되는 것으로, 이들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요 지역개발사업을 연계 사업으로 기획해 중앙부처에 전달, 계획 실행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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