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전국체전(10월 20~26일 충북 충주 일원) 목표를 종합순위 7위·광역시 1위로 잡았다. 인천시체육회는 14일 문학경기장 내 2층 대회의실에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전력점검 보고회’를 갖고 올해 각종 대회 경기실적과 대진 추첨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전망치를 내놨다.

인천시청 운동경기부는 육상·수영·검도·체조·남자유도·카누 등이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수영은 전성기 시절 기량을 회복한 박태환, 국내 대회에서 꾸준한 실력을 보인 양정두의 활약이 기대된다. 하창주가 복귀한 남자체조팀은 단체전과 개인종합에서 선전이 예상되고, 복싱에서도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신종훈·오연지의 활약이 점쳐진다.

인천시체육회 운동경기부는 철인3종·하키·당구·세팍타크로·근대5종·요트에서 좋은 성적을 전망했다. 사전경기(9월 17~21일)로 치러지는 하키는 대진운에 힘입어 지난해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군·구청 운동경기부는 중구청 펜싱, 남구청 사격, 남동구청 육상, 부평구청 볼링, 계양구청 양궁, 옹진군청 카누 등이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옹진군청 카누팀은 회장배전국대회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체 운동경기부는 현대제철 여자축구, 현대글로비스 럭비팀의 선전을 바라고 있다. 현대제철 여자축구팀은 현재 WK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공사·공단 운동경기부는 인천교통공사 볼링, 인천시설관리공단 보디빌딩, 인천도시공사 핸드볼, 인천환경공단 레슬링 등이 선전해 줄 것으로 보인다. 교통공사 볼링팀은 현 국가대표인 김경민과 홍해솔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고, 시설관리공단 보디빌딩팀은 2017 미스터코리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한 윤재군과 최민석에게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해양경찰청 운동경기부는 핀수영·조정·철인3종 등 3개 종목이 지난해보다 선전해 줄 것으로 전망했다.

강인덕 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전국체전 준비를 위해 인천 지역 실업팀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시체육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우리 모두가 합심해 반드시 올해 전국체전에서 종합 7위·광역시 1위 목표를 달성하자"고 주문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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