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폭력 홍준표, '전기 안통하네' … 아직도 '스트롱맨' 자랑하고 싶나

젠더폭력에 대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모른다는 듯이 이야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홍준표 대표는 자유한국당 혁신위가 서울 마포구 소재 소규모 공연장에서 개최한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이는 각계각층의 여성 인사들을 초청해 '여성정책 혁신, 자유한국당에 바란다'라는 주재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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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더폭력에 대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모른다는 듯이 이야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젠더폭력에 대한 발제를 듣고 "트렌스젠더는 들어봤지만, 젠더폭력에 대해선 선뜻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젠더 폭력은 상대 성에 대한 혐오를 담고 저지르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을 이른다. 주로 성희롱, 성추행, 강간, 성매매 등의 성범죄들이 대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 당시에도 후보로 나섰던 문재인 대통령이 '젠더폭력 철폐'를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내놓으면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데이트 폭력과 디지털 성폭력 등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 보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젠더폭력방지기본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정자문위원회는 2018년까지 이 법안을 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젠더폭력 범부처 종합대책' 수립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무조정실·법무부·경찰청·방송통신위원회가 참여하는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한다.

젠더 폴리틱스 관점에서 본다면 문재인 정부는 약속대로 내각구성에서 여성 장관 30퍼센트 공약을 지켰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 국가보훈처장 등 남성의 영역으로 여기던 분야를 여성들로 선발했다. 젠더 실천에서는 후한 점수를 딸 수 있을 만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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