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공원을 지키기 위해 지역사회가 나섰다.

24일 공원조성촉구 인천시민행동에 따르면 지난 23일 인천대공원에서 ‘인천공원지키기 3만 명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도시공원일몰제에 따라 오는 2020년 7월이 되면 장기간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은 공원 계획지들이 해제되기 때문으로, 대상은 현재까지 최소 9.3㎢, 80여 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천대공원(약 3㎢) 3개 이상, 원적산공원(0.2㎢) 46개가 들어설 수 있는 면적이다.

이 때문에 인천녹색연합, 가톨릭환경연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지역의 30여 개 단체들은 지난 7월 공원조성촉구 인천시민행동을 발족했으며, 계산역과 주안역, 부평 등 인천 곳곳에서 공원지키기 서명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0월 중으로 서명을 취합해 인천시 등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시민행동 관계자는 "가뜩이나 미세먼지와 기후변화로 환경이 열악해지는 요즘, 공원이나 녹지 한 뼘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며 "인천시와 각 군구는 예산을 투입해 장기간 조성되지 않은 공원들을 시급히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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