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26일부터 가을 기획전시로 강화역사박물관에서 ‘고려시대 임시수도 강화’를, 강화자연사박물관에서 ‘새야, 강화에서 놀자!’를 개최한다.

‘고려시대 임시수도 강화’는 이날부터 11월 12일까지 열린다.

2018년은 고려 건국 1천100주년이 되는 해로 고려시대 임시수도(1232~1270년)였던 강화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해 대몽항쟁의 중심지였던 강화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사진>
강화 선원사지와 석릉, 곤릉 등 고려 왕릉에서 출토된 유물과 팔만대장경판, 남명천화상송증도가 등 100여 점을 전시해 강도 시기 뛰어난 문화적 역량을 과시했던 강화를 새롭게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조선 말기의 무신으로 1866년 병인양요가 발생하자 정족산성의 수성장(守城將)이 돼 프랑스군을 물리친 양헌수(1816~1888)장군의 초상화가 전시되는 작은 전시전도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강화에서 볼 수 있는 조류의 표본들이 전시되는 ‘새야, 강화에서 놀자!’ 조류 기획전도 이날부터 12월 2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천연기념물 큰소쩍새, 황조롱이, 새매를 비롯해 딱새, 직박구리 등의 텃새가 표본 전시된다. 또 벙어리뻐꾸기·개개비 등의 여름철새, 청둥오리·유리딱새 등의 겨울철새, 그리고 봄·가을철새인 나그네새 등 다양한 조류들의 표본 전시와 함께 새들의 소리도 감상할 수 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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