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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덕아이티밸리 일대 전경
중소벤처기업부가 ICT산업 관련 소규모 기업이 몰려 있는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대를 전자부품 관련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함에 따라 관련 소공인들이 공동 인프라 지원과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란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같은 업종의 소공인(10명 미만 종사자 수를 보유한 제조업체) 수가 40개 이상인 곳에 대해 시도의 신청에 따라 검증·평가를 거쳐 지정되는 지역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에는 총 7곳의 소공인 집적지구가 지정돼 있으며 이번에 기흥구 영덕동(전자부품), 양주시 남면(섬유제조) 등 4곳이 추가돼 총 11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도내에는 지난달 지정된 시흥시 대야·신천동(기계금속)에 이어 양주시와 함께 두 번째다.

집적지구로 지정되면 공동 시설 인프라 구축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업체들은 소공인특화자금(최대 5억 원 한도 융자) 이용 시 금리 우대 혜택과 판로 개척(최대 2천만 원), 연구개발(최대 5천만 원) 등 소상공인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된 영덕동 일대는 흥덕IT밸리, 흥덕U타워 등의 첨단지식산업센터에 전자부품·컴퓨터·영상·통신장비 등 ICT산업 관련 업체 205곳이 입주해 있다.

인근 기흥구 영덕동 산 101의 3 일대 7만2천여㎡ 부지에 기흥힉스U타워가 조성되고 있어 향후 ICT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면 이 일대가 ICT산업 관련 소공인들의 거점 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된 영덕동 흥덕IT밸리 내에 국·도비 포함 23억여 원을 확보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개발실과 교육실, 회의실 등의 시설 인프라와 시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3D프린터 등의 공동 장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내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통해 기술 역량 강화 교육 등의 활성화 사업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문래소공인특화지원센터(기계·금속), 구로디지털산업단지(IT), 강남TIPS타운(창업) 등 연관 업종 집적지구와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소공인 혁신생산 벨트’를 구축해 소공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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