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2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확고한 수호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백령도와 연평도는 요충지로 화약고가 될 수 있는 지역이다. NLL에 대한 원칙은 무엇이냐’는 질의에 대해 "(서해)NLL은 DMZ(비무장지대) 못지않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선, 경제를 지키는 선이기 때문에 꼭 지켜야 하는 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최근 진행한 서북도서 점령훈련과 패러글라이더를 이용한 연합사 점령훈련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의에 "실제로 서북도서 점령훈련에 도발을 준비한다 하는 측면이 있고, 또 하나는 남한에 대한 위협을 가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취임하자마자 제일 먼저 서북도서를 가서 완벽한 대비태세를 확인했고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전투준비태세가 얼마나 확장됐는지를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송 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면 가장 먼저 빼앗고 싶은 것이 백령도와 연평도라고 전문가들은 본다’라는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99년 제1연평해전 때 작전지침이 하달된 것은 먼저 쏘지 말라, 확전하지 말라, 밀리지 말라 등 3가지를 염두에 두며 그때 전력으로 완승했다"며 "이후 몇 번 교전이나 연평도 포격, 천안함 등을 거쳐 우리 준비태세가 완벽히 되어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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