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U 공인 최고점을 기록한 유영(왼쪽)·김예림의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 수상 모습. /연합뉴스
▲ ISU 공인 최고점을 기록한 유영·김예림의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 수상 모습. /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의 유영(과천중)과 김예림(군포 도장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나란히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각각 5위와 6위를 올랐다.

유영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끝난 2017-2018 ISU 주니어그랑프리 7차 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61점, 예술점수(PCS) 54.67점에 감점 1점을 합쳐 117.28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60.42점을 받은 유영은 총점 177.70점으로 32명의 선수 가운데 최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총점(163.42점) 모두 지난달 처음 출전한 ISU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의 점수를 뛰어넘는 개인 최고점이다.

이날 ‘캐리비안의 해적’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한 유영은 이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살코, 트리플 루프로 이어지는 초반 세 번의 점프 과제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해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가산점이 붙은 후반부 점프 가운데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회전수가 부족한 데다 착지 후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점수가 깎였다.

그러나 레이백 스핀과 체이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두 차례의 스핀 연기에서 모두 레벨 4를 받는 등 무난한 연기를 펼치며 점프 실수를 만회했다.

유영보다 먼저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선 김예림은 기술점수 64.98점, 예술점수 50.44점을 합쳐 115.42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와 합친 총점은 167.64점으로 유영에 이어 전체 6위다. 김예림 역시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 165.89점을 경신했다. 김예림은 이날 영화 ‘라라랜드’ OST에 맞춰 큰 실수 없이 차분하게 연기했다.

이번 대회 남녀 싱글 1위는 이탈리아의 마테오 리초(229.18점)와 러시아의 소피아 사모두로바(192.19점)가 차지했다.

심언규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