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광명역 대중교통 환승체계가 대폭 개선된다.

광명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6일 KTX광명역 대중교통 이동체계 정보화(환승시설)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 KTX 광명역세권 아파트 입주, 11월 도심공항터미널 개장과 공항버스 운행, 앞으로 예정된 인천·부천~KTX광명역 셔틀버스 운행, 신안산선 복선전철 개통, KTX 광명역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 추진 등 장기적인 측면이 반영된 것이다.

두 기관은 ▶KTX 광명역사 동·서측 1차로 버스승차대 구축 ▶철도여객 안내표시 정비 ▶대중교통 우선체계로 차로 변경 및 횡단보도 신설 ▶버스정보 단말기 구축 ▶KTX 광명역 내부도로 정비 ▶노선버스 행선지별 지정 운영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으로 KTX 광명역 동·서측의 1차로에는 행선지별 버스 승차대 20곳이 만들어지고, 각 승차대마다 버스정보알림판도 설치된다. 이렇게 되면 승객들은 행선지별로 지정된 위치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혼잡이 줄고 이용이 편리해진다. 특히 KTX 광명역의 복잡한 동·서편의 차로도 체계적으로 변경된다.

1·2차선은 버스, 3·4차선은 택시, 5·6차선은 승용차(일반) 순으로 조정된다. 아울러 시는 KTX 광명역을 경유하는 총 23개 노선 중 불합리한 노선에 대해 11월 중에 서울시 및 안양시와 협의해 개선할 예정이다.

한편 시와 코레일은 이를 추진하기 위해 부문별로 역할을 확정했다.

시는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버스정보 단말기(대형 8개, 중형 20개)를 설치하고 차로 변경 및 버스노선을 조정하며, 코레일은 6억 원을 들여 KTX광명역사 동·서편 1차로에 버스승차대를 설치하고 지하 매설물을 다른 곳으로 옮긴다.

시와 코레일은 이달 중 각각 입찰을 통해 공사업체를 선정하고 공사에 들어가 올해 안에 완공하고 내년 초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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