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접수부터 ‘진지하게’ … 문제는 ‘마인드’

‘어금니 아빠’ 사건 당시 초동조치 부실을 빚은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체계를 바꾸기로 했다.

22일 경찰청은 실종사건 발생 초반부터 범죄 관련성을 염두에 두고 실종자 수색과 수사를 동시에 진행하도록 실종수사 체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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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금니 아빠’ 사건 당시 초동조치 부실을 빚은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체계를 바꾸기로 했다.

최근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2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어금니 아빠 사건 당시 피해자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하며 “집에 귀가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 가출로 여겼다고 한다.

어금니 아빠사건에 대한 여론의 분노는 식지 않고 있다. 어금니 아빠가 오늘날 괴물로 커가는데 도움을 준 것은 매스콤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토크 쇼에 나와서 어금니 아빠가 쇼를 부리는 모습을 보면 가증스럽기 그지 없다. 연출된 화면에 등장하는 어금니 아빠는 선인중에서 선인이다. 그런 헌신적인 사랑이 없다. 부인과 자녀 모두에게 백점짜리 부모이다.

어금니 아빠의 대담함은 바로 이런 지점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만약 옥석을 가리는 눈으로 좀더 매스콤이 냉정했다면 이런 괴물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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