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6일 치러질 수능을 안전상의 문제로 일주일 뒤인 23일 시행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전국적으로 피해가 큰 상황이 아니므로 수능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했었다.
하지만 상황을 점검한 결과, 포항지역 14개 고사장 중 일부 고사장 벽에 금이 가는 등 시험을 치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된 곳이 있는 데다 여진도 계속되고 있어 학생들의 신체적·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지역(포항)에서 시험을 치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공정성과 형평성 측면에서 판단해 시험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건물 안전 문제는 물론, 자신의 고사장을 아는 수험생들이 부정행위를 시도하는 것을 미리 막고자 고사장도 변경한다.
교육부 측은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일주일간 학교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안전이 확보된 학교를 중심으로 고사장을 다시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적통지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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