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지역의 숨은 명소를 찾아가며 자전거 투어를 즐기는 ‘자전거 코스’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황희 정승이 여생을 보낸 반구정에서부터 임진강을 따라 역사적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평화누리 자전거길과 헤이리마을, 통일전망대 등 한강하구 명소인 공릉천 자전거길, 운정호수공원, 유비파크 등 새롭게 조성된 소리천 자전거길까지 취향에 맞게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평화누리길 자전거 코스는 파주출판도시에서 적성면 황포돛배까지 이어진다. 한강과 임진강을 따라 라이딩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시속 20㎞ 기준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총 거리는 12㎞다.

코스 중간에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파주맛고을(프로방스), 헤이리예술마을, 반구정, 임진각, 화석정 등이 있다.

2014년 개통한 공릉천 코스는 임진강 합류부 송촌교 인근부터 고양시까지 이어진다.

파주 구간은 시속 20㎞ 기준 약 2시간이 소요되며 총 거리는 16㎞다.

공릉천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길 중간지점에서 금촌통일시장을 들러볼 수 있다. 이 구간에는 호반 관광지인 공릉관광지(하니랜드)와 파주삼릉 등의 명소가 있다.

마지막으로 2014년 준공된 소리천 자전거길은 공릉천 금촌지구 교차로에서 운정호수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총 4.6㎞다. 구간이 가장 짧아 어린아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기에 제격이다.

이 구간은 음악회, 가족사진 촬영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현재 운정호수공원 내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자연을 관찰하고 숲을 산책할 수 있는 좋은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 파주시내 자전거길을 대중화하기 위해 스탬프 투어 등 자전거 인증수첩을 마련하고 인증부스 3곳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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