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오산천<사진>이 환경부가 실시한 ‘2017년도 생태하천 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에서 우수 하천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오산천은 유입 지류의 오염물질을 저감시켜 수질을 개선하고, 본류와 지류를 연계한 하천의 종·횡적 연속성을 확보해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산천은 생태하천 복원으로 지류인 대호천에 장치형 수질정화 시설 설치, 가장천 인공습지 조성, 유입 실개천을 복원했으며 천 본류에 있던 금곡보 철거 후 자연형 여울을 조성한 결과 오산천 하류 BOD가 8.2㎎/L(나쁨, Ⅴ등급)에서 4.0㎎/L(보통, Ⅲ등급) 수준으로 개선됐다.

또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황조롱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새매 등 조류(鳥類)의 종수가 대폭 늘어났고 어류, 저서생물 등도 종수가 증가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는 수질개선 및 생태계 회복뿐만 아니라 생태하천 복원사업 과정에서 오산시, NGO, 지역주민을 포함한 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되기도 했다.

임두빈 하천공원과장은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오산천을 더 맑고 더 푸르게 가꾸고 문화와 낭만이 흐르는 힐링 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궐동천, 가장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2018년 착공해 하천의 종횡적 수질 및 생태복원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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