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의 김치 소비가 감소하고 편리한 요리 방식을 선호하는 주부들이 늘어나면서 김장철 소비패턴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소셜 웹 빅데이터와 온·오프라인 판매정보를 통해 김장 준비방식과 주요 성향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김장’, ‘김장철’ 등을 키워드로 블로그·인스타그램·트위터·페이스북에서의 언급 수 및 2015∼2017년 농협 하나로마트와 온라인 쇼핑몰(G마켓)의 판매 데이터 등이 활용됐다.

 김장 준비와 관련된 연관어 분석결과 ‘간편’, ‘신선’한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40∼50대의 온라인 절임배추 및 포장김치 판매 비중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 기준 절임배추 판매량 가운데 40∼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70%에 육박했다.

 포장김치 역시 2015년 56.2%에서 지난해 60.4%로 더 늘었다.

 또 농협 하나로마트에서의 절임배추 판매량도 지난해 72만9천 건으로, 전년(65만8천 건)보다 10.8% 증가했다. 반면 작년 신선 배추 판매량은 31만1천 건에 그쳤다.

 이는 20∼30대의 김치 소비 감소와 40∼50대의 편리성 선호경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알뜰한 김장 준비를 위해 신선한 배추로 김장을 준비하는 경우, 먼저 비용이 적게 드는 시기(11월 중순)에 재료를 구입한 뒤 기상을 고려해 이달 26일 이후 담그는 것을 추천했다.

 절임배추로 김장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이달 26∼30일에 김치를 담그는 것이 좋다는 분석이다.

 또 올해 4인 가족 기준(56kg) 김치를 직접 담그는 경우 포장김치 구매보다 약 43∼51% 정도 비용이 절감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분석결과를 네이버 팜, 농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관련 기관 홈페이지, 옥답(www.okdab.kr)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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