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하모니’는 이름 그대로 다른 이들에게 아름다운 화음을 전하는 합창단이다. 월드비전 선학종합사회복지관에서 노래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모여 만든 지 어느 새 7년째다.
드디어 올해 ‘제2회 인천시 어린이 합창대회’에서는 본선 12팀에 포함돼 보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의 즐거움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합창단 윤아영(12·여) 단원은 "대회에 나간다는 생각만 해도 너무 설렌다"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한다는 게 떨리기도 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연습한 노래를 들려 줄 수 있어 신나기도 한다"고 웃었다.
장성경(12·여) 단원 역시 "대회에 나가는 날이 가까워질수록 조금씩 본선에 진출했다는 게 실감 나고 긴장된다"며 "열심히 친구들과 연습하고 있으니 많이 칭찬받을 수 있도록 잘 하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선학하모니가 부를 곡은 ‘우주자전거’라는 노래다. 이 곡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을 정도로 아이들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어 친숙하다. 특히 화음이 곁들여진 합창으로 편곡했을 때 더욱 풍성해지는 노래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킬 수 있는 재미있는 가사와 민요적인 멜로디가 함께 어우러진 만큼 사람들이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노래라는 생각에 참가곡으로 선정하게 됐다.
윤세라 선생은 "대회 예선을 위한 UCC를 촬영하는 날에도 아이들이 굉장히 들떠 있었는데, 본선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아이들 표정을 잊을 수 없다"며 "정말 열심히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한 만큼 아이들도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며 대회를 통해 한 뼘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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