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이 소상공인의 든든한 경영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다.

고양시 소재 특수디자인 블록 제조업체 A사. 이 업체는 2014년 창업 이래 해당 분야에서 특허까지 출원할 정도로 기술능력을 보유하는 등 촉망받는 소상공인이었다.

다만 제대로 된 기업 홈페이지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국내 마케팅이야 직접 대면하는 방법을 쓴다 하더라도, 외국에 있는 바이어들까지 직접 만나 마케팅을 벌일 물리적·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홍보·마케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같은 고민 끝에 A사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함께 추진하는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의 문을 두드렸고, 이를 통해 A사의 요구사항에 꼭 맞는 국·영문 겸용 홈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후 A사의 연간 매출액은 당초 6천600만 원에서 10억9천600만 원까지 올랐다. 종업원도 6명이나 더 채용해 9명이 근무하는 어엿한 사업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됐다.

도의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은 이밖에도 동두천의 B상회를 지원해 노후 간판을 LED 돌출 간판으로 교체했고, 이천 소재 C문방구에 POS설치 경비까지도 지원해 주는 등 도내 소상공인들의 현장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있다.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은 이처럼 노후된 시설 개선 등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의 사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경기도만의 맞춤형 지원 정책(점포당 최대 300만 원 한도, 자부담 20%)이다.

실제 2016년 사업 추진 후 매출 증가는 물론, 사업만족도는 97.8%, 효과성은 98.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에는 총 57억1천만 원 규모로 사업을 확정하고,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도내 1천800개 소상공인 점포에 대해 경영환경 개선사업 지원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도는 이같은 추세로 연말까지 총 2천여 개 점포를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조창범 도 소상공인과장은 "경기도만의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은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직접적으로 해결해주는 든든한 경영 지원 정책"이라며 "2018년에는 사업분야를 확대해 더 많은 소상공인이 지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경기경제과학원 소상공인지원센터(☎031-259-7402)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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