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소기업 직원의 평균 소득은 대기업 직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이하 평균 소득은 60대 이상보다도 적었고, 남녀간 차이는 1.6배에 달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들은 평균 소득이 가장 낮았으며, 근속 기간도 가장 짧았다.

 통계청은 21일 일자리별 소득 분포가 담긴 ‘2016년 기준 일자리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작년기준 사회보험, 과세자료, 연금 등 행정자료 30종을 활용해 작성됐으며, 소득통계는 올해 처음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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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임금근로자 월평균 소득은 281만원이다.

 소득순으로 나열해서 가운데 위치한 사람의 소득인 중위소득은 209만원이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150만∼250만원은 25.6%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85만∼150만원 16.5%, 85만원 미만 16.4%였다. 1천만원 이상은 1.7%였다.

 기업 규모별 월평균 소득은 배 이상 격차가 났다.

 대기업 근로자 평균 소득은 474만원으로, 중소기업 224만원의 2.12배였다.

 중소기업 근로자 평균 소득은 각종 협회 등 비영리기업(308만원) 근로자보다도 적었다.

 월 소득 1천만원 이상 비율이 대기업은 5.2%로 중소기업(1.1%)의 5배였다.

 대기업 근로자 연령대별 평균 소득은 50대(630만원)에서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은 40대(265만원), 비영리기업은 50대(394만원)에서 가장 많이 벌었다.

 종사자규모별 소득을 보면 300인 이상 기업체 근로자는 400만원, 50∼300인 미만은 268만원, 50인 미만은 203만원이었다.

 성별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남성의 월 평균 소득은 327만원으로 여성(209만원)의 1.6배에 달했다.

 중위소득으로 비교하면 남성은 255만원, 여성은 166만원이었다.

 연령대별 남녀 격차를 보면 50대에서 185만원으로 가장 평균 소득의 차이가 컸고, 29세 이하는 15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월평균 소득은 은퇴 연령대 고령층보다도 적었다.

 평균소득은 40대(341만원), 50대(318만원), 30대(306만원), 60세 이상(186만원), 29세 이하(182만원) 순이었다.

 소득구간 분포를 보면 60세 이상은 월 85만원 미만 비율이 32.7%에 달해 가장 비중이 컸다. 나머지는 150만 이상∼250만원 미만 비중이 가장 큰 모습과 대조된다.

 근속 기간이 길수록 소득은 늘어나 20년 이상 근속자 월평균 소득은 647만원이었다. 1년 미만 근속은 166만원이었다.

 산업별로 봤을 때 월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596만원이었다. 전기·가스·증기 수도사업(583만원),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90만원)도 벌이가 괜찮았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137만원으로 수입이 가장 적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67만원),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13만원)도 손에 쥐는 금액이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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