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천 재인폭포의 설화를 소재로 만든 퍼포먼스 공연 ‘재인스토리’의 공연 장면. <연천군 제공>
▲ 연천 재인폭포의 설화를 소재로 만든 퍼포먼스 공연 ‘재인스토리’의 공연 장면. <연천군 제공>
연천군과 경기문화재단 북부문화사업단은 지난 21일 수레울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연천 제일의 명승이자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인 ‘재인폭포’의 설화를 바탕으로 새롭게 스토리텔링한 창작 퍼포먼스 공연을 발표했다.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극단 연천에서 지난 6개월간 준비한(재인스토리)는 일반 배우들이 아닌, 다양한 공간과 관객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줄타기, 저글링, 클라운 마임가로 활동하는 재인(1인 아티스트)들을 캐스팅해 ‘다양한 묘기’, ‘현대적인 음악’, ‘코믹한 연극 요소’가 조화롭게 연출된 콜라보레이션 퍼포먼스 공연이다. 이날 오후 2시와 7시 사이 2회에 걸쳐 진행된 공연은 600여 석의 대공연장을 가득 메우는 등 큰 반응이었다는 평이다.

재인스토리는 재인폭포 설화에 등장하는 재인(才人)의 사실적 요소에 픽션(fiction)을 가미해 대중적이고 유쾌한 공연으로 제작됐다.

‘선조인 재인의 기일에 재인 집안의 장남이 줄타기의식을 성공해야만 마을의 액운을 막을 수 있다!’ 라는 집안의 가업을 이어가는 유쾌하고 통쾌한 후손들의 이야기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재인집안의 가업을 이어가는 모습을 통해, ‘재인폭포’의 설화를 대중에게 새로운 구전 설화로 전달해주며, 재인(才人)이라는 예술가들의 활동은 단순한 오락적인 의미보다는 마을의 문화를 유지하며, 활력을 생성하는 연천군 지역문화의 새로운 가능성과 특성을 담아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왔다.

이번 공연에는 최고의 현역 아티스트(김찬수, 마용환, 김상현, 김흥남, 강한구, 다이스케, 사토유키에, 정혜신)들이 참여했으며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퍼포먼스로 인해 펼쳐지는 장면마다 연주되는 라이브 음악은 지루할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퍼포먼스 공연을 만들어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풍성한 재미를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는 특히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함께 한 가족들에게는 연천군에 대한 좋은 추억을 또 하나 선사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연천 제일의 명소인 재인폭포와 관련된 문화전통성을 살려 다양한 방법으로 널리 알리고자 기획된 것으로 향후 상설 공연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이를 통해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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