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트도 못 따고 4경기 연속 패배한 한국전력은 위기 때마다 서브로 살아났다. 1세트 효과적인 서브로 KB손보 리시브를 흔들면서 5경기 만에 ‘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KB손보의 강서브에 2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대포알 서브 두 방으로 승기를 굳혔다. 19-18에서 브라질 출신 주포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KB손보 주 공격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포르투갈)를 겨냥해 통쾌한 서브를 내리꽂았다. 21-19에선 김인혁이 코트 끝에 떨어지는 강서브로 KB손보의 힘을 뺐다. ‘해결사’ 전광인도 왼쪽에서 오픈 득점 2방으로 3세트를 매조졌다.
한국전력은 4세트 들어 펠리페와 전광인의 연속 백어택, 안우재의 오픈 공격을 묶어 6-1로 달아났다. 전광인은 10-4에서 KB손보 왼쪽 코트 끝에 떨어지는 서브 에이스로 팀의 2라운드 첫 승리를 자축했다.
양 팀 최다 24점을 수확한 한국전력 펠리페는 블로킹 1개가 모자라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아쉽게 놓쳤다. 전광인(18점), 안우재(13점), 김인혁(12점) 등 토종 공격수들도 모처럼 힘을 냈다.
남자 구단 최다 서브 에이스(77개)를 꽂았던 KB손보는 이날 서브 득점에서 는 6-8로 밀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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