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5만 유로(한화 약 6천300만 원)를 여주시에 지정 기탁 의사를 밝힌 이상숙, 코쉐 하르트무트(Kosche Hartmut·독일) 부부가 지난 24일 시를 방문해 성금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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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기탁한 성금은 추운 계절 저소득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여주지역 어린이와 청소년, 홀몸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상숙 씨는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에 힘이 되고 싶었다. 기부한 돈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사용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성금 기탁을 통해 나눔 문화 분위기 확산에 일조하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원경희 시장은 "기탁한 소중한 성금을 관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이 고향인 이상숙 씨는 지난 1972년 간호사로 일하기 위해 독일로 건너갔다 코쉐 박사를 만났다.

코쉐 박사는 독일의 한 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로 근무하다 퇴직한 이후에도 기부와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지난 2013년, 아내의 고국인 한국에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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