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소래포구 행사장에서 열린 ‘2017 남동구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 <인천시 남동구 제공>
▲ 지난 9월 소래포구 행사장에서 열린 ‘2017 남동구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 <인천시 남동구 제공>
인천시 남동구는 인천가정법원과 함께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타 지방자치단체와 차별성을 지닌 ‘인천가정법원 위탁기관 지정 청소년 상담사업’은 범법·촉법 청소년과 같이 범죄에 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에게 전문상담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번 상담으로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지지로 심리적 안정을 돕고, 사후관리를 통해 재범을 방지하는 등 원만한 사회 복귀를 돕는다는 목표다.

올해 1년간 진행되는 상담사업의 대상은 수강명령이나 사회봉사명령 상담 및 교육 집행을 받은 청소년 및 부모로, 개인상담과 집단상담, 부모상담 및 교육 등으로 운영된다.

남동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4월 법원의 위탁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26명의 촉법 청소년들에게 148회의 개인상담을 진행했다. 22명을 대상으로 91회에 걸쳐 보호자 특별교육을, 부모·자녀관계증진 프로그램도 한 차례 실시했다.

구는 이번 상담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기이해를 돕고, 자아존중감 및 자신감을 회복시켜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의 청소년 특수시책 대상이 범법·촉법 청소년들이었다면 내년에는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청소년복지지원법’에 따라 추진되는 ‘탈북 청소년 상담 지원’ 사업은 탈북 청소년들의 사회 적응 및 심리적 안정을 위해 준비됐다. 남동구는 인천지역 내 새터민 2천702명 중 70%인 1천865명이 거주하고 있다. 인천지역의 새터민 대부분이 남동구에 살고 있어 그만큼 탈북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구는 지역 내 9세에서 24세 까지의 탈북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통해 이들의 고민과 아픔을 돌본다는 계획이다.

세부계획으로는 내년 1월부터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및 동 주민센터(또는 학교)를 통해 대상자를 발굴한 후 개인상담 및 부모상담, 심리검사, 새터민 가족을 위한 방학 특강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지역 청소년들의 무한한 꿈과 희망, 도전정신을 분출시키는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도 아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9월 소래포구 행사장에서 열린 ‘2017 남동구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에서는 청소년 우수동아리 10개 팀이 참여해 열정 넘치는 축제가 벌어졌다.

행사에서는 인천청소년문화센터(다락) 소속 ‘노량진’ 동아리가 ‘Enter sandman’를 불러 대상을 차지했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열정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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