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사업’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해 예비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시는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군 공항 이전 예비사업 설명회’를 열고 금융·건설·부동산 업체 및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사업 추진 절차와 방식, 민간사업자 선정 기준 등을 안내했다.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은 오는 2024년까지 진행되며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가 이전 지역에 새로운 군 공항을 건설해 기부하고 국방부는 기존 수원화성 군 공항 부지를 수원시에 양여하는 것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월 16일 화성시 우정읍 화옹지구 일원을 수원화성 군 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발표한 바 있다.

군공항 이전 총사업비는 6조9천997억 원이다. 군공항 이전에 5조463억 원, 군공항 이전 주변 지역 지원에 5천111억 원, 종전부지 개발에 7천825억 원이 투입된다.

군공항 면적은 14.5㎢로 기존 군 공항 5.2㎢의 2.8배에 이른다. 11.7㎢ 부지에 시설이 배치되며 소음 완충지역이 2.8㎢다.

이전지역 지원사업은 이전 지자체와 주민들과 협의해 결정한다. 주요 사업내용은 ▶소음피해 지원 ▶주민생활 편익사업 ▶공공시설 지원 ▶지역개발 지원 등이 포함된다.

시는 빠르면 내년께 군 공항 이전 후보지가 선정되면 공개 모집 방식으로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는 재원조달, 새 군 공항 건설, 종전부지 개발 등을 맡는다.

앞으로 시는 ▶재원조달 역량 ▶공항건설 이전부지 및 도시개발(종전부지 포함) 경험 ▶대규모 사업 수행 경험 등을 평가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의택 수원시 군 공항이전추진단장은 "군 공항 이전사업 계획이 추진되려면 민간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면서 "각 분야 전문가들 의견을 듣고 효과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사전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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