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수하물 처리가 지금보다 빨라진다.

인천공항공사는 27일부터 항공사 직원이 수하물수속카운터에서 발행하던 위탁수하물 꼬리표를 승객이 키오스크(공공 장소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에서 직접 출력이 가능하도록 ‘셀프수하물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공사는 지난 3월부터 셀프수하물처리 도입을 위해 제도개선과 키오스크 발권기능 등을 끝냈다.

이번 셀프수하물처리는 아시아나항공의 정식 운영을 시작으로 대한항공, 국내 항공사 및 외국 항공사 등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내년 1월 18일) 운영을 기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공사는 수하물 꼬리표 발급으로 수하물 처리시간이 기존에 비해 약 3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여객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키오스크에 안내 직원도 배치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싱가폴 창이공항도 이 같은 위탁수하물 셀프서비스로 기존 약 2분 가량 걸리던 수하물 처리시간이 1분 25초로 감소했다"며 "제 1·2여객터미널에 수하물 꼬리표 발급이 가능하도록 총 170여 대의 키오스크를 단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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