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관악산 국기봉 등산로 계단에 시민들이 새해 소망을 적어 기부하는 ‘십시일반 소망기부계단’을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십시일반 소망기부 계단’에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 주세요"라는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내용을 비롯해 "사랑으로 가족처럼 모시겠다"는 기업 홍보를 통한 사업 번창 기원, "제2의 안양부흥을 기원한다"는 단체의 소망 등 시민들의 다양한 소원 148개가 담겨 있다.

시민들이 기부계단을 통해 내놓은 성금 4천530만 원은 고시원 거주자 및 주거 불안전 취약계층을 위해 쓰이게 된다.

기부계단에는 또 한국화가 박효선 작가가 시의 나눔문화 확산과 인문도시 안양의 미술문화 발전을 위해 기부한 한국화 21점도 설치돼 있다.

박 작가는 우리 전통문양에 내포돼 있는 조형과 색채의 아름다움을 찾아 다양한 형태와 재료로 표현하는 작가이다.

이필운 시장은 "새해를 맞아 산에 올라 그림 작품도 감상하고 다른 사람들의 새해 소망을 보면서 이루고 싶은 소원을 기원하길 바란다"며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나눔복지 도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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