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명회는 상인회가 롯데마트 측과 상생 협의를 추진하며 입점 여부와 진행 상황을 궁금해 하는 상인들과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이날 롯데마트 측이 제안한 상생협의안과 영업금지 업종 등 상인회 측의 협약안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상인회 임원 등이 진행을 방해하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어 소비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
롯데마트 양평점은 양평읍 공흥리 468의 33 일원 6천473㎡ 부지에 총면적 9천973㎡, 지상 2층·지하 2층 규모로 공사를 마무리한 상태로 일부 사원 채용까지 거의 확정한 상태다.
지난 2012년 12월 착공 후 롯데마트 측과 상인회와의 갈등으로 2013년 7월 공정률 85%에서 공사가 중단됐지만 작년 12월 상인회와 롯데마트 측의 간담회를 통해 상생 협의하기로 한 후 3년여 만에 공사가 재개됐다.
설명회를 주관한 상인회 관계자는 "대형마트 입점으로 인한 상권 침체를 걱정하기보다는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상생을 위해서는 상인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소비자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대 입장인 상인회 관계자들은 "롯데마트 입점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상인회장과 일부 임원들의 비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 뿐이다. 진정으로 군민을 위한 상생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 회장 측의 상생협의안은 밀실야합이며, 군민의 실리가 빠진 현 회장과 일부 임원들의 독단적인 추진"이라고 비판했다.
주민 A(47)씨는 "소통의 문제인 것 같다. 마치 5년 전 모습으로 돌아간 듯싶다. 뒷짐만 지고 있는 양평군, 그리고 상인회 집행부 간에 다투는 모습을 보니 너무 실망스럽다. 이 사안은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는 관점에서 모든 것이 논의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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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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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투표해보자. 상인회 의견을 양평사람들이 얼마나 들어주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