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이 신입직원을 채용하면서 심사 기준에 미달하는 지원자들을 채용한 것으로 도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됐다.

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정보기록원은 지난 2016년 3월 기록물관리 업무지원(서고정리, 기록물 폐기)을 위해 기록물관리 보조요원을 3명을 채용했다. 하지만 도교육정보기록원은 채용 당시 심사기준을 충족하는 지원자 16명 중 10명을 고의로 탈락시키고 6명만을 1차 합격자로 선발했으며, 최종 합격자 A씨는 심사기준조차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채용은 심사기준으로 교육청 및 관공서 근무경력과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명시했으나 A씨는 관련 경력이 전혀 없고 컴퓨터 자격증 또한 보유하고 있지 않았음에도 최종 합격했다.

도교육정보기록원은 또 다른 지원자 B씨와 C씨에게 보유 자격증의 증빙서류조차 요구하지 않은 채 1차 심사를 통과시킨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이 ‘경기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운영규정’과 ‘교육실무직원 인사·노무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관련자 4명에게 주의조치를 내렸다.

임성봉 기자 b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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