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업무보고를 대통령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닌 국무총리가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해 업무보고를 총리가 주재하는 것은 ‘책임총리제’ 실천의 일환이며, 아울러 정부 출범 2년 차에 접어든 만큼 국정의 세부적인 내용을 더 꼼꼼히 점검하고 부처 간 유기적 협조를 촉진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5·9 조기 대선’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업무보고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점도 이 총리가 이번에 업무보고를 받는 한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업무보고는 18일부터 29일까지 정부서울청사와 정부세종청사에서 총 7차례에 걸쳐 주제별로 진행된다.
주제별 보고 계획으로는 ▶18일 소득주도 성장과 국민 삶의 질 향상 ▶19일 외교·안보 상황과 남북관계 개선 ▶23일 재난·재해대응(오전)과 국민건강 확보(오후) ▶24일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 ▶25일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정착 ▶29일 교육·문화혁신 등이다.
정부는 당초 8차례에 걸쳐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었으나 30일로 예정했던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주제의 경우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 행사와 내용이 겹쳐 선포식 행사로 통합해 진행하기로 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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