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터널형 보안검색 시스템 실용화 개발을 위한 기술개발 기획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18일 개항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의 향후 항공여객 증가량과 기존 제1여객터미널(T1)의 여객 혼잡현상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전 세계 공항 최초로 수하물과 여객을 동시에 검색할 수 있는 이번 연구개발은 기존 X-ray에 비해 인체에 무해한 전파(테라헤르츠파, 밀리미터파 등)를 이용한다. 전파에 대응하는 성질을 이용해 구체적인 품목(약품, 금속, 폭발물 등)까지 식별 가능하다.
특히 생체인식과 인공지능(AI) 기술까지 결합돼 여객들의 개인별 보안평가, 행동분석 등 차별화된 보안검색이 적용된다.
공항공사는 제4활주로 확장 등 4단계 건설사업이 끝나는 2023년까지 ‘터널형 보안검색’을 포함한 생체인식 기반 시스템을 적용해 출입국·보안검색 절차를 간소화한다. 승용차로 공항에 오는 여객이 공항 앞 도로에 차를 세워 미리 짐을 부치는 ‘드라이브 백 드롭(drive bag drop)’ 등 스마트 공항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4차 산업혁명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고의 스마트 공항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우선 터널형 보안검색시스템 추진으로 기존 X-ray 보안검색 등 여객들의 부정적 환경요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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