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 공개, '서울대 연대가'… '얼떨결에 선언인가'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임을 암시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박범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스 관련 내부 고발 내용이 담긴 녹취록 3건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에 대해 "아버지도 여기서 월급 받고 있지"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이때 이동형 부사장은 "나도 서울대나 연대 나왔으면 여기 안 있어. 어디 갈 데도 없으니까"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에 관해 박범계 의원은 다스의 주요 주주인 이상은 부자가 '월급쟁이'일 뿐 실소유주는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녹취록에서는 다스의 협력업체로부터 받은 수억 원대 리베이트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는 주장이 담겼다고 한다.
박범계 의원은 "이동형은 사촌형 김모 씨의 고철사업체로부터 6억3000만 원 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며 "2016년 김 씨가 이동형에게 리베이트 명목으로 준 돈을 돌려달라고 했는데, 이동형은 이상득, 이명박에게 줬다며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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