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전체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비도시지역의 인구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도심과 비도심 간 인구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도내에서 개발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대부분이 비도시지역이라는 점에서 비도시지역 개발에 맞춰 기반시설 설치 등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7일 경기연구원이 도시계획 현황 통계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시화의 진전에 따라 도내 도시 지역의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비도시지역의 인구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2015년 사이 도내 도시지역의 인구는 22.6% 증가했다.

반면 비도시지역 인구는 28.2%나 감소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만 보더라도 도시지역 인구는 7.9%는 늘어났지만 비도시지역은 13.0%가 줄었다.

이에 따라 도 전역 중 비도시지역에서 거주하는 인구 비율은 지난 2005년 10.9%였지만 10년 만에 6.7%로 뚝 떨어졌다.

시·군별로 보면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사이에 전체 인구 대비 비도시지역 인구가 ▶평택 15.9%⇒6.5% ▶동두천 15.7%⇒0% ▶용인 19.6%⇒2.8% ▶김포 46.9%⇒7.7% ▶양주 62.1%⇒26.8% ▶화성 43.1%⇒14.9% 등으로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비도시지역의 10년간 인구 증가율을 보면 ▶동두천 -100% ▶용인 -80.1% ▶김포 -72.3% ▶평택 -51.0% ▶양주 -44.5% 등으로 급속도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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