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지역 뿌리산업 기업을 위해 구조고도화와 인력 채용, 자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에 나선다. 고질적인 구인난과 운영자금 부족, 열악한 작업환경 등으로 갈수록 쇠퇴하는 뿌리산업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1월 말 ‘제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2018∼2022)’을 발표했다. 2차 뿌리산업 기본계획은 제조업 경쟁력

의 기반인 뿌리산업을 고부가가치화, 공정혁신, 선순환 일자리 환경 조성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이러한 정부 방침과 연계해 올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시는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대상심사에서 지역 뿌리산업 기업을 우대해 선정한다. 사업에 선정되면 최대 국비 5천만 원과 시비 2천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남구 제물포스마트타운(JST)에 ‘뿌리산업 일자리희망센터’가 문을 열면 센터와 약정을 맺은 뿌리산업 기업의 신규 취업자는 1년 간 매달 15만∼30만 원의 ‘경력형성지원금’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취업 예정자들에게 뿌리산업 성공 사례와 근무여건 개선 등을 홍보해 취업을 유도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시비 8억 원을 확보해 놓고 고용노동부의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 공모에 5년 간 111억3천만 원의 예산을 신청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인천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중부고용노동청을 설득했다"며 "공모가 선정되면 다음달 뿌리산업 센터를 신속하게 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의 ‘2018 중소기업 기술지원단 운영사업’을 활용하면 ‘종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인천TP는 산·학 ·연 전문가로 구성된 ‘중소기업 기술지원단’을 파견해 기업에게 ▶기술 개발 ▶경영 컨설팅 ▶디자인 ▶마케팅 ▶품질 관리 ▶자동화 ▶정보화 분야를 현장에서 밀착 지원한다.

특히 인천지식재산센터와 함께 특허와 실용신안 등 각종 지식재산권 출원까지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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