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6년 개관한 인천시 부평구 부평 기적의 도서관이 지역 내 아동을 비롯 시민들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부평 기적의 도서관 제공>
▲ 지난 2006년 개관한 인천시 부평구 부평 기적의 도서관이 지역 내 아동을 비롯 시민들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부평 기적의 도서관 제공>
미래의 주역인 지역사회 아동에게 꿈과 희망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와 역사에 대한 높은 긍지를 심어주는 공간이 우리 곁에 있다. 무한한 상상과 책 세계로 지역 아동들을 초대하는 ‘부평 기적의 도서관’이다.

전국적인 책 읽기 열풍이 뜨겁던 지난 2003년 독서를 통한 아동의 권리 보호와 지식의 나눔을 통한 전인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인천시 부평구와 민간단체인 ‘책 읽는 사회 만들기 운동본부’, 지역 사회가 함께 도서관 건립의 뜻을 모았다.

그로부터 3년 후인 지난 2006년 전체면적 926.21㎡,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부평 기적의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기적의 도서관 사업에 선정된 이곳은 아동을 위한 도서관으로 조성됐다.

부평 기적의 도서관은 현재 5만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0%는 성인을 위한 책으로 어린이와 가족들도 함께 방문해 지식을 나누고 익힐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부평 기적의 도서관은 유아·어린이·청소년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아동이 언제든 책을 쉽게 꺼내볼 수 있도록 서가 높이를 낮춰 책을 배열했으며, 책장을 눕혀 설치함으로써 책을 찾는 불편함을 줄였다.

또 도서관 내의 통로를 포함해 각 열람실 등의 공간을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꾸며 친근함을 더했다.

이와 함께 유아를 동반하는 학부모를 위한 ‘엄마랑아가랑’ 공간을 마련해 편의를 돕고 있으며, 아이들이 책을 읽고 토론을 벌일 수 있는 공간인 ‘책벌레방’을 꾸몄다. 이 밖에도 부평 기적의 도서관은 ‘작가와의 만남’, ‘생태놀이터’, ‘성인 인문학’, ‘독서교실’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해 지역 아동은 물론 성인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올해로 개관 12주년을 맞는 부평 기적의 도서관은 지역 아동 및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놀이 공간’이자 ‘지식 나눔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부평 기적의 도서관 관계자는 "부평 기적의 도서관은 부평 지역 최초의 구립 도서관으로, 주민의 독서 욕구와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린 특별한 문화 공간이다"라며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어린이는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자주 방문해 책과 친해지고 문화 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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