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도심.jpg
▲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천시가 버스 노선 조정, 공공 와이파이 구축,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조직 구성 등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꾀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4월 원도심 버스 노선과 배차간격 조정안을 내놓는다. 동구 만석동과 송림동, 서구 불로동 등 지역 주민의 버스 이용 불편사항을 반영해 노선을 조정한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으로 지하철과 노선이 겹치는 버스 이용객이 줄어든 만큼 해당 버스 노선을 줄이는 대신 원도심 지역을 관통하는 노선은 늘릴 계획이다.

동인천역에서 출발하는 광역버스 노선도 신설한다. 현재 동구에서 수도권 지역으로 운행되는 광역버스 노선은 하나도 없다. 시는 올해 상반기 ‘동인천역~강남역’ 광역버스를 12대 투입한다.

버스 공공 와이파이도 구축한다. 시는 올해 2번·8번·8A번·10번·11번·15번·16-1번·45번·72번·80번·87번 등 원도심을 순환하는 버스 271대를 대상으로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해 운영한다. 사업비는 (국·시비 포함) 9천800만 원이다. 원도심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한 조직도 신설한다. 시는 가칭 ‘원도심스마트시티정보담당관’을 기획조정실 내 꾸린다. 해당 조직은 스마트시티계획 수립과 도시재생사업 시행,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구축, 위치정보(GIS) 플랫폼 활용 등을 담당하는 4개 팀으로 구성된다. 조직 신설은 제7대 의회의 마지막 회기인 4월에 결정된다.

원도심 균형발전계획도 수립한다. 경제자유구역을 뺀 지역 939㎢를 대상으로 총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계획을 세운다. 원도심 쇠퇴 원인 진단을 통해 도시의 성장요인을 이끌어 내고, 원도심 문화자원 활용 방안 등을 만든다. 스마트시티 시범사업도 실시해 인천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범사업구역 기본계획도 세운다. 사업비는 총 2억 원이다.

제3회 애인페스티벌 개막식도 원도심에서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송도 아트센터 인천 인근 호수에서 개막 불꽃 쇼를 열었지만, 올해에는 원도심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8월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개막식을 연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 노선 조정과 신설, 공공 와이파이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시에 차별화된 원도심 스마트시티 구축방안 마련에도 나서 갈수록 심화되는 신·원도심의 불균형을 해소하려 한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원도심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