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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박남춘 국회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사진 = 기호일보 DB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장 민주당 경선 주자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시장 후보들간의 이슈 차별화 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 소속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은 ‘촛불’, ‘평화’, ‘자치’를 내세웠다. 홍 전 청장은 27일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시장 예비후보 등록 및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에 담긴 시대정신을 인천에서 실현시켜 시민이 주인이고, 시민이 권력을 갖는 시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발전의 핵심 전제에 평화가 있다"며 "인천을 평화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을 있게 한 촛불 민심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동시에 평화와 안보를 강조하며 지역 보수 민심도 적극 끌어안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홍미영의 정치 원칙은 생활정치이자, 시민자치"라며 "사람 중심 거버넌스 행정으로 새 시대에 걸 맞는 민주시정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은 ‘원도심’, ‘일자리’, ‘교육’을 내놓았다. 김 사무총장은 28일 사무총장직을 사퇴하고 다음달 6일 출판기념회와 중순께 예정된 출마 기자회견에서 공약을 발표한다.

김 총장 측은 원도심 발전을 위해 도시재생청 신설 계획을 밝혔다. 그는 "신도심에 경제자유구역청이 있다면 원도심에도 그에 걸맞은 행정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남구에 도시재생청을 만들어 현장조사부터 정책 수립, 사업 시행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원도심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 중소기업 강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규모를 확대하고 교육 경쟁력 강화를 통한 미래 발전 도시 구상도 내놓는다

박남춘 의원은 ‘역사문화도시’, ‘녹색성장도시’, ‘행복체감도시’라는 3대 도시 비전을 확정했다. 박 의원은 다음달 중순께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구체화한다. 특히 그는 ‘인천 최초! 인천 최고’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만든 ‘박남춘 1번가’ 사이트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원도심 활성화 정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박남춘 만의 공약을 내놓기 위해 경청 투어와 박남춘 1번가를 통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3월 중순께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재정건전화’, ‘원도심 부흥’, ‘시민행복 제1도시’에 집중하고 있다. ‘부채도시에서 부자도시로의 전환’이라는 재정건전화 성과를 바탕으로 원도심 부흥을 일으키고 시민의 행복체감을 높이기 위한 시민행복 제1도시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다음달 9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사실상 재선 도전의 뜻을 밝힌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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