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원도심 빈집 관리에 나선다. 15일 시에 따르면 올해 1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빈집의 실태를 조사하고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13억2천100만 원을 투입해 체계적인 빈집 데이터 관리와 함께 원도심 폐·공가를 철거 또는 안전조치, 재활용하는 맞춤형 관리사업을 추진한다.

관리 대상은 장기간 사용하지 않아 안전사고를 유발하거나, 우범지역 가능성이 높은 주택이다. 중구와 동구, 부평구 등 원도심 빈집 1천631개소(정비구역 1천136개소·일반지역 495개소)에 해당한다. 세부사업 내용으로는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건물은 철거·폐쇄하고, 우범지역의 폐·공가는 관할경찰서 및 자율방범대와 주·야간 순찰을 강화한다. 또한 소유자별로 개선을 권고하고, 균열이 심하거나 담장이 없는 노후 건물은 접근금지 안내표지판을 설치해 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문제 유발요인이 되는 빈집에 대해 정확한 실태조사를 하겠다"며 "효율적인 정보시스템 구축 및 체계적인 정비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